점심을 먹고 출출해서 오늘은 간식으로 지하철 입구나 버스 정류장 옆 포장마차에서 누구나 가끔 한 번씩 사먹는 이정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었습니다.요즘은 샌드위치 만들기에서 글자로 쓰는 분들을 보면 반짝이는 것 같아요. 많은 식재료를 사용해서 누가 봐도 한 번쯤 먹어보고 싶을 정도입니다.그렇다고 지금 소개해드리는 이정표 샌드위치를 한 번도 안 먹어본 사람은 없을 것 같아요. 젊은 날을 60년대와 70년대에 보내신 분들은 지금 소개해드리는 이정표 샌드위치의 맛을 모르시는 분은 없을 것 같아요.예전에 서울운동장 앞에 가면 그러고 보니 서울운동장이 언제부터인가 동대문운동장이 되었고 지금은 또 어떤 이름으로 불리는지는 모르겠습니다.60년대 후반과 70년대에 서울운동장 주변에는 지금 소개해드릴 샌드위치를 판매하는 포장마차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오후에 어디선가 한꺼번에 나오는 포장마차 행렬을 보신 분들은 지금도 기억하실 겁니다.당시에는 서울 시내버스 요금이 20원에서 10원 정도였던 기억이 있지만 샌드위치 가격은 얼마였는지 기억나지 않습니다. 물론 자주 사먹지 못한 탓도 있겠지요.그 당시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이 분명했던 것은 당연한 일이었고, 지금 생각해보면 학교에 다닐 수 있는 상태였음에 감사하는 마음입니다.이정표 샌드위치를 만들 때는 네모난 마가린으로 만들어야 제 맛이 나는데 요즘은 집에서 마가린을 먹는 사람은 없잖아요.마가린 대신 버터를 사용하면 좋겠지만 우리 집에는 현재 버터가 없어 식용유(해바라기씨유)로 대체했습니다. 만드는 방법은 대파, 당근을 채썰어 달걀과 함께 섞습니다.그런 다음 프라이팬을 달궈 식용유를 넣고 한쪽에는 식빵을 굽고 다른 한쪽에는 식빵 사이에 들어가는 달걀을 익힌 후 빵과 계란을 다시 넣어주시면 됩니다. 설탕도 좀 넣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