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택배 분류 당일 아르바이트 후기..

진-하! 7-8월 열심히 놀고 슬슬 용돈벌이를 뭘 해볼까 생각하다가 당일 아르바이트로 나온 야간 택배 분류 작업을 신청하게 됐다. 신나도 상하차보다 낫지 않을까 생각한 나를 친다.그래도 한번쯤은? 라는 생각으로 지원한다.

알바몬이나 알바천국에서 당일 아르바이트로 나오는 내용이 있어 메일로 지원하면 회사 앱을 알려주고 가입하면 완료.당일 통근버스 타는 곳에 가서 물류센터 이름이 적힌 버스를 타면 되는데 생각보다 제 또래 젊은 사람들 대부분이 놀라 여성분들도 많아서 놀랐다.워낙 많은 곳에서 사람들이 오니까 와서 신규 등록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한 시간 정도 기다리도록 안전교육을 받았고, 작성할 것을 다시 작성해 작업장에 나와 랜덤으로 1층, 2층 작업장이 나뉘었다.

그런데 정말 운이 좋았던 게 여기가 오늘 오픈해서 물량이 많지 않다고 했어. 아니, 그래도 했는데 정말 여유로울 정도로 한산했다 ㅋㅋㅋ게다가 마지막 라인이 배정돼서 자동화로 다 분류된 상품만 내가 담당했던 지역 마대에 넣으면 되는 작업이었다. 그래서 제 라인은 2명만 배치

다른 리뷰를 보니까 분류하느라 바쁘다는데 저는 운이 좋았는지 다 자동화라서 그냥 번호에 맞춰서 마대자루에 넣고 어느 정도 채워지면 송장 빼고 붙이기만 하면 끝이었다. (다행이다…) 무거운걸 먹을까봐 걱정이다.)

밤 9시쯤 쉬는 시간에 찍은 내 모습. 꽤 찰리 채플린 모던 타임스 노동자 같아요.또 하나 운이 좋았던 게 같이 일하게 된 동료 남자가 저랑 동갑이었는데 퇴사하고 이직 중인 것도 생각도 너무 비슷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수다도 떨었다.그래도 지루한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간 것 같아요.그리고 대망의 10시 저녁시간!!! 배고파 죽을 것 같은 김치와 제육볶음 등이 나왔는데 정말 맛있었다.이것 하나는 인정하다

11시부터 다시 업무를 시작했는데 슬슬 다리가 아파온다. 2시까지는 그래도 될 것 같았는데 3시를 바라보는 시간이 되니 미치겠다.자연스럽게 야근을 시작해서 4시가 넘어도 끝나지 않아; 제발 집에 보내주세요ㅠㅠ

ㅎㅎㅎ 현재 시각은 4:30, 오늘 마감은 6시까지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차하하 나 대학생때도 MT가서 밤을 새운적이 없는데 이렇게 밤을 새는구나. 장난친 사람 돈벌이가 이렇게 힘들다.

5:15쯤에 오늘 작업 종료하는 걸로 마무리하고 전체 청소를 하면 드디어 6시 TT 아니, 아버지 출근하실 때 같이 아침을 드시게 될 것 같네요. 아무튼 여러분, 정말 돈이 어려울 때가 아니면 그만두세요.^^택배도 하지 말아주세요.TTww 귀중한건 무조건 직접 사세요 왜 그러냐고요? 무섭게 던지는 거예요. 그렇지 않으면 견딜 수 없어요. 너무 힘들어서 ㅠㅠ

+다음 날 16만원가량 칼로 입금됐다.하루 지나면 생각보다 가능할 것 같은데? 급하게 필요할때 한번 더 할까 생각중인 바보는 나,,^^ 아무튼 참고해서 골라주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q_c5bcNemSs&pp=ygUz7JW86rCE7YOd67CwIOu2hOulmCDri7nsnbwg7JWE66W067CU7J207Yq4IO2bhOq4sC4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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