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년 전만 해도 집집마다 업라이트 피아노 1대는 거실이나 방에 꼭 있었다고 생각합니다.그러다가 어느 순간 전자피아노로 바꾸는 집도 많이 생기고, 부피를 많이 차지하다 보니 너무 큰 피아노는 걸기가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피아노 치는 것을 좋아하는 저는 오랫동안 전자 피아노로 바꾸거나 버리는 일 없이 그대로 클래식을 사용했습니다.확실히 직장에 다니면서는 피아노 칠 시간이 없었어요.아파트에 살기 때문에 평일 저녁에 퇴근해서 연습을 해 보기에는 이웃들의 눈치를 봐서요.
주말에만 틈틈이 치다가 요즘은 회사 일이 좀 더 바빠져서 거의 1년 넘게 안 하고 있었어요.저처럼 피아노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칠 시간이 없어서 방치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네요.그런데 쳐보신 분들은 공감이 가는 부분이 타건감이 좀 무거워서 칠 때 훨씬 제가 원하는 대로 연주가 가능하거든요.이 느낌을 포기할 수 없어서 몇 년 동안 키보드를 살까 말까 고민하다 결국 안 샀거든요.
쉬는 날 피아노 관련 TV 프로그램을 보고 난 후, 다시 치고 싶어져서 오랜만에 칠까봐 쉬는 날 피아노 앞에 서서 깜짝 놀랐습니다.뚜껑 위에 먼지가 하얗게 앉아 있고, 그 위에는 달력이나 책 등 잡다한 짐이 실려 있었어요.무심코 선반처럼 사용하고 있었던 거죠.사이즈가 크니까 이것저것 올려놓는 게 솔직히 좋잖아요.자주 치지도 않는데 큰 걸 방에 놔두니 공간 활용이 너무 안 되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치고 싶어도 앞으로는 밤에도 연주할 수 있고 소리도 다양하게 바꿀 수 있는 전자 피아노를 사려고 했습니다.그리고 그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10년 남짓 사용했던 이 피아노를 중고로 판매하기로 결심했는데요.
막상 팔려면 어디를 통해서 거래해야 할지 잘 몰랐어요.가까운 사람에게 팔려고 했는데 지인 중에는 필요한 사람이 없었어요.시세도 알아보고 중고마켓 앱을 설치해보기도 했지만 이 큰 물건을 가져가려는 분은 정말 없었습니다.이러다가 못 팔까봐 걱정됐어요.아이들에게 줘야 한다고 생각해도, 근처에 살고 있는 아이도 없고요.어린 조카들에게 연락해보니 대부분 어린이용 전자피아노를 집에 하나씩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냥 폐기물로 버려야 하나 이런 고민까지 하던 찰나에 좋은 정보를 알게 됐습니다.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부피도 크고 무거워서 운동도 따로 맡겨야 하고 중고로 전문적으로 구매하는 업체에 중고 피아노 판매를 잘 문의해서 가격을 잘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그 과정이 조금 번거로울 수 있지만, 제가 열심히 아끼던 피아노를 다른 집에 좋은 상태로 전달하는 것은 가치가 있는 일인 것 같았습니다.그래서 여러 업체를 열심히 검색해 봤습니다.중고 피아노 판매를 위해 몇 가지 물어봤는데 솔직히 제가 원하는 가격은 아니었어요.사용한 기간이 좀 지났는데 브랜드도 있고 흠집도 별로 없더라고요.제가 오랫동안 간직했던 악기라 정이 들긴 했지만 너무 낮은 가격에 주고 싶지는 않았어요.팔고 싶지만 너무 싸면 또 팔고 싶지 않은 마음이 정말 아이러니합니다.게다가 제거는 몇 년 전에 조율도 해놓은 상태라 소리도 우수한 편이었습니다.요술을 팔고 열심히 수소문한 끝에 선미피아노라는 리뷰 좋은 매입업체를 알게 되었습니다.문의해보니 연식보다 직접 상태를 확인하고 점검해보겠다고 하네요.중고 피아노 판매하는 선미 피아노는 역시 베테랑이죠.오셔서 소리와 조율 상태 체크 등 세세하게 제 피아노를 보시고 생각보다 높은 가격을 말씀해 주셨습니다.이 정도 가격이면 제가 사려고 하는 신제품에 큰 도움이 될 정도의 금액이었거든요.역시 피아노에 대해 잘 몰라서 저렴한 가격에 가져가려는 중고 피아노 판매업체와는 전혀 다른 점이었습니다.보시는 손이 전문가처럼 섬세하고 내부 부품이 어떤지도 하나씩 봐주셨습니다.그리고 이 큰 사이즈의 피아노를 옮기기 위해 트랙도 준비했습니다.바닥과 보호 작업을 미리 잘해주셔서 저희 집과 피아노 모두 다치지 않게 안전하게 가져가셨다고 합니다.가지고 가는 도중에 망가지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그런 부분을 세세하게 신경 써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익숙한 피아노를 혹시 싼값에 팔아 후회할까 봐 저도 정말 열심히 중고 피아노 판매사를 찾아 후기도 꼼꼼히 봤는데 맡겨주셔서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뿌듯했습니다.혹시 집에 그냥 방치되어 버리기는 아깝고, 팔려고 하면 막막한 그런 피아노가 있으신 분들은 업체에 한번 연락을 해보시고, 부디 좋은 가격과 서비스로 중고 피아노를 파는 것으로 쉽게 거래해 보시기 바랍니다.중고 피아노를 팔기로 했을 때 처음에는 집에서 나올 때 아쉬운 마음이 컸지만, 제 피아노가 필요한 분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재판매될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기분이 좋아졌습니다.중고 피아노를 팔기로 했을 때 처음에는 집에서 나올 때 아쉬운 마음이 컸지만, 제 피아노가 필요한 분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재판매될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기분이 좋아졌습니다.<본 게시물은 소정의 원고료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